중고차 업계가 온라인 판매 강화, 신뢰도 향상,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먼저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인 OMO(Online-Merge-Offline)를 적용하고 있다. 케이카는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점을 늘리는 등 오프라인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케이카가 매입한 차량은 전국 47개 오프라인 지점으로 모여 진단 및 관리 과정을 거친다. 이후 케이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돼 판매가 시작된다. 온라인에서는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쇼핑 경험을, 지점에서는 오프라인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판매 후에는 수리, 교환, 환불 등 후속 절차를 통해 구매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케이카는 전국 주요 거점에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 4분기 제주도에 ‘제주고객지원센터’를 열기도 했다.
케이카는 온라인 플랫폼의 쇼핑 경험을 위해 상반기 내 초개인화 맞춤형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약 80억 건의 고객 행동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케이카 온라인 플랫폼 방문 고객의 성향을 분석한 뒤 고객에게 차량 또는 브랜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KB 차차차, 현대글로비스 등은 신뢰도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KB 차차차는 자사에 등록된 매매상사의 차량을 선별해 직접 진단 후 매물로 제공하는 ‘KB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단중고차’는 37개 프레임과 외부패널 등 사고이력부터 기타 결함까지 진단 후 무사고 차량만 선별해 판매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는 ‘오토벨’은 ‘허위매물 원아웃 제도’를 시행한다. 오토벨 플랫폼에서 허위매물을 판매하다 적발된 판매 업체는 회원자격이 영구 상실된다. 오토벨 인증 판매 업체가 되려면 소속 매매상사의 사업자등록증과 종사원증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기업도 있다. 오토플러스의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리본카 CM 송을 활용해 1분 내외의 영상을 제작하는 ‘CM 송 영상 공모전’을 다음 달 12일까지 개최한다. AJ 셀카는 차량을 매각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통해 전기차 ‘미니쿠퍼 SE 일렉트릭’ 1대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5월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