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34.04포인트(3.82%) 급등한 1만1805에 장을 마감했다. 1년 반 만에 최대 폭 반등을 보인 것이다. 다만 상승곡선을 이어갈지에 대해선 전망이 어둡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466.36포인트(1.47%) 오른 3만2196.66에 마감해 6거래일 연속 하락을 마치고 상승 전환했다. S&P500 지수는 93.81포인트(2.39%) 상승한 4023.8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이 유달리 상승 폭이 컸던 이유는 최근 기술주가 투매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5.7%,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각기 3.9%와 2.8% 반등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뉴욕증시 상승 곡선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선 회의론이 나온다.
모건스탠리투자운용의 앤드루 슬림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번 주가 올해 저점이 될 것이냐 묻는다면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하겠다"면서 "올해 여름 추가적인 성장 공포를 겪는다고 해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은 CNBC방송에서 "하방 리스크가 아주 많이 남은 것은 아니지만 한 가지 하방 요인이 더 있을 수 있다"면서 "평균적으로 약세장 때 전고점 대비 23∼25%까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