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제철소서 항전 중인데... 러시아 왜 마리우폴 점령 선언했나

입력 2022-04-22 13: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국 국방부 “러시아 전승절 앞두고 성과 원해”
러 국민 시선 돌리려는 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화상 연설하고 있다. 모스크바/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화상 연설하고 있다. 모스크바/EPA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항전하고 있음에도 점령에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내달 9일 러시아의 전승절을 앞두고 성과로 내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2000여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항전하고 있는데도 마리우폴을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의 이 같은 선언은 자국 내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러시아로서는 지금의 전쟁 상황이 달갑지 않다. 러시아의 당초 예상과 달리 전쟁이 2달째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우크라이나군이 강하게 저항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러시아군의 물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징집병의 훈련도 부족한 상황이다.

CNN은 최근 러시아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어진 실패에서 러시아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는 시도였다는 것이다.

최근엔 러시아 흑해 기함인 모스크바호가 침몰되기도 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전승절 기념식을 앞두고 중요한 성과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며 “이는 러시아가 다음달 9일까지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급격하고 심각한 공격을 할지에 대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해군 제독 출신인 크리스 페리는 “러시아의 작전 방향이 바뀌었다”며 “이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군이 버티고 있는 도심 내 지점을 탈환하는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하면서 영토를 점령해 대승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707,000
    • +1.98%
    • 이더리움
    • 4,486,000
    • -3.15%
    • 비트코인 캐시
    • 585,000
    • -3.94%
    • 리플
    • 960
    • +4.69%
    • 솔라나
    • 294,900
    • -0.71%
    • 에이다
    • 764
    • -6.83%
    • 이오스
    • 769
    • -1.28%
    • 트론
    • 250
    • -1.57%
    • 스텔라루멘
    • 176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800
    • -5.41%
    • 체인링크
    • 19,050
    • -4.18%
    • 샌드박스
    • 401
    • -3.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