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2020년 9월 싱가포르 EPS사에 인도한 LNG 추진 대형컨테이너선 (사진제공=현대삼호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은 1조6700억 원 규모의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에 있는 선사와 1만5000TEU급 LNG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 아시아에 있는 선사와 17만4000세제곱미터(㎥)급 대형 LNG운반선 1척, 오세아니아에 있는 선사와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수주한 LNG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상반기부터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도 만족한다.
대형 LNG선은 길이 289.9m, 너비 46.1m, 높이 26.3m 규모다.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4년 하반기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뿐 아니라 선박의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LNG 재액화 기술도 탑재했다.
피더 컨테이너선 3척도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내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지난해부터 친환경 선박에 관한 관심과 문의가 실제 발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확보한 만큼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