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오미크론 영향에 내년 세계 성장률 0.4%포인트↓ 가능성”

입력 2021-11-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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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보다 전파력 빠를 시 내년 4.2% 성장
질병 심각도 등 델타보다 나쁘다면 더 큰 타격

▲주사기가 오미크론 단어 앞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주사기가 오미크론 단어 앞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새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최악의 경우에는 내년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종전 전망보다 0.4%포인트 넘게 떨어질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미크론 변종이 세계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어떤 것이 일어날지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예측을 조정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먼저 오미크론이 기존 델타보다 전파력이 빠른 경우에는 1분기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골드만삭스의 현재 전망치보다 약 2.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둔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도 전체 성장률로 보면 세계 경제는 현재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은 4.2%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만약 질병의 심각도 등이 모두 델타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난다면 세계 경제에 대한 성장은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확산세가 느리다면 전 세계 성장과 인플레이션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염성이 강하더라도 중증 유발 정도가 덜하다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현 전망치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결과는 오미크론이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의학적인 부분과 그에 따른 경제적 결과의 범위가 대단히 넓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명확해질 때까지 성장,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전망 등 오미크론과 연관된 변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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