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추석 연휴 영업일이 부족했고,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물량 부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9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406대로 작년 9월 2만1839대보다 6.6% 감소했다.
9월 추석 연휴 기간 만큼 영업일 수가 감소했고, 하반기 들어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이 확산하면서 수입물량이 줄어든 여파다.
월별 수입차 등록 대수가 작년보다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지난 6월 수입차 등록 대수는 2만6191대로, 작년 대비 4.2% 줄었다.
다만 올해 1∼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1만4668대로, 작년 같은 기간(19만1747대)보다 12.0%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245대로 1위에 올랐다. 이어 △BMW 4944대 △볼보 1259대 △아우디 1150대 △쉐보레 1022대 순이었다. 볼보 판매가 톱3에 포함된 게 이례적이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1859대가 팔린 벤츠 E 클래스였다. 이어 벤츠 GLC(1천381대), BMW 5시리즈(831대), 쉐보레 콜라라도(758대)가 그 뒤를 이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반도체 수급난에 기안한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