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칸 국제광고제 금상 수상…창사 이래 최고 실적

입력 2021-06-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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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티드 바이 파킨슨' 캠페인으로 헬스&웰니스 부문 금상 1개, 디자인 부문 은상 1개 차지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칸 국제광고제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노션 창사 이래 칸 국제광고제에서 거둔 최고 수상 실적이다.

이노션은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세계 최대 광고 축제 ‘2020/2021 칸라이언즈(칸 국제광고제)’에서 역대 최고인 금상을 받았다. 올해로 67회를 맞은 칸 국제광고제는 세계 90여 개국이 참가하는 광고계 최대 시상식이다. 이번 광고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온라인 스트리밍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노션은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Printed By Parkinson’s)' 캠페인으로 올해 칸 국제광고제 헬스&웰니스 부문 금상 1개, 디자인 부문 은상 1개를 차지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유럽법인(IWE)이 제작을 맡았다.

이번 수상은 이노션 설립 이래 첫 번째 칸 국제광고제 금상 수상이라는 점과 디지털화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지는 데이터를 활용해 제작물로 시각화한 새로운 시도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헬스&웰니스 부문은 창의적인 접근으로 소비자에게 신체적ㆍ정신적ㆍ사회적 웰빙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작품을 심사한다.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은 신경질환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파킨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부각시키기 위해 유럽 최대 병원 그룹인 베를린 샤리테(Charité) 대학병원과 함께 기획한 캠페인이다. 첨단기술과 크리에이티브의 융합을 통해 솔루션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노션은 여섯 명의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손 떨림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워진 물건을 파악해 특별한 제작에 나섰다. 그들의 운동 및 신경학적 데이터를 전자시스템과 가속도계로 기록했고, 3D 프린터기에 적용해 각 아이템을 청동으로 출력했다. 파킨슨병이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화한 미술 오브제는 전시회를 통해 판매됐고, 수익금은 사리테 대학병원의 연구 프로젝트에 기부됐다.

가브리엘 마타(Gabriel Mattar) IWE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지난해 최고의 독일 광고회사 수상에 이어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에서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이노션만의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소비자와 광고주의 마케팅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IWE는 지난해 유럽지역 최대 광고제 ‘2020 유로베스트(Euro best)’에서 가장 높은 상급인 그랑프리 3개를 수상해 한국에 본사를 둔 광고회사 최초로 독일 ‘올해의 광고회사’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세계 광고회사의 각축장인 유럽 시장 전체에서 Top 3에 자리매김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이노션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  (사진제공=이노션)
▲이노션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 (사진제공=이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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