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사거리 늘리고 로켓 대상 실험 예정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레이더 테스트 목적으로 지중해 인근에서 드론 격추 실험을 여러 차례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비행기에 장착된 레이저 시스템의 개발 초기 단계로, 100킬로와트(KW)의 레이저 빔을 공중에서 발사해 1km 거리의 타깃을 격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로켓이나 박격포 포탄을 격추할 수 있는 지상 기반 버전을 개발하기 위해선 최소 3~4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 국방부에서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야니브 로템 예비역 준장은 “개발 중인 레이저 시스템은 소형 드론, 대형 무인 항공기와 함께 2024년 말까지 이스라엘군에서 정식 운용될 예정”이라며 “올해 말까지 실험하고 3년 이내에 가자 지역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이저 시스템은 방공 미사일보다 비용 면에서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지만, 구름이 많거나 악천후 환경에선 타깃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말 테스트는 8~10km 거리에서 날아오는 로켓과 박격포 시스템을 상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로템 예비역 준장은 “이번 개발은 아이언돔이나 다른 방공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강력한 미사일 기술을 기반으로 더 작은 발사체를 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