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주보 이어 백제보 3년 만에 완전 개방

입력 2021-05-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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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물관리위원회 최종 결정…"자연성 회복 가시화 기대"

▲백제보 개방 전·후 비교. (자료제공=환경부)
▲백제보 개방 전·후 비교. (자료제공=환경부)

백제보 수문이 개방을 시작한 지 3년여 만에 완전 개방된다. 정부는 용수 부족에 대한 우려를 한 농민들과 협의를 이뤄냈고, 앞으로 세종보, 공주보처럼 자연성 회복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환경부는 지역 농민, 지방자치단체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논의를 거쳐 11일 백제보 수문을 완전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1일부터 백제보 개방을 시작했다. 단계적으로 수위를 낮췄고, 완전 개방 이후 백제보의 수위는 해발고도 기준 1.5m로 낮아진다.

환경부는 백제보 개방을 시작한 2017년부터 용수 부족을 염려하는 지역 농민들과 개방 시기, 폭 등을 꾸준히 협의해 왔다. 개방 초기에는 농민사회가 보 개방에 회의적이었으나, 민관협의체 설명회를 거치고, 환경부와 2차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환경부는 농민들의 용수 부족 우려가 없도록 물 사용이 많은 겨울철 수막재배 시기에는 수문을 닫아 관리수위(4.2m)를 유지했고, 여름철 물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를 중심으로 완전히 개방해왔다.

또 지하수 이용에 문제가 확인된 지역에는 대체 관정을 개발하는 등 물 이용 대책을 마련했고, 그 결과 지난해 동절기에 처음으로 예년처럼 백제보 수문을 닫지 않고 부분 개방(2.8m) 상태를 유지했다.

환경부는 올해 세종보, 공주보 등 금강 수계 3개 보가 완전 개방됨에 따라 금강 본류의 전반적인 물흐름이 개선돼 녹조 현상 감소와 자연성 회복 효과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세종보는 2018년 1월부터, 공주보는 2018년 3월부터 완전 개방을 유지 중이다.

환경부는 올해 1월 18일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백제보 상시개방을 최종적으로 결정함에 따라 지하수위와 물 이용 장애 여부를 계속 관찰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이행해 백제보 상시개방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미자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은 "백제보 완전개방은 지난 3년간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신뢰를 쌓은 결과"라며 "앞으로 4대강 보 개방을 추진하는 한편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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