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루 확진자 34만 명 돌파에 삼중 변이까지...빗장 거는 국가들

입력 2021-04-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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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이탈리아·독일·방글라데시 등 인도발 입국 금지

▲25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땅에 묻고 있다. 구와하티/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땅에 묻고 있다. 구와하티/AP연합뉴스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4만 명을 돌파하며 감염 확산이 통제를 벗어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늘리며 가까스로 감염 확산 차단에 성공한 세계 각국은 인도발 입국 금지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인도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데다가 ‘이중 변이’에 이어 ‘삼중 변이’까지 발견되면서 인도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네덜란드는 26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화물기와 의료 인력을 제외하고 인도발 여객기의 착륙을 금지한다.

이탈리아 보건부도 14일 이내 인도 체류자는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이날 내렸다. 이탈리아인의 귀국은 허용되지만 인도를 떠날 때와 이탈리아에 도착했을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된다.

독일도 이날 인도를 ‘변이 바이러스 지역’으로 지정하고 독일인을 제외한 모든 인도발 입국을 제한했다. 독일 국적자는 인도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도착 즉시 14일간 격리된다.

방글라데시는 이날부터 2주간 국경을 닫았다. 다만 화물 운송은 허용된다. 현재 인도를 여행하는 방글라데시인은 정부가 지정한 3개 국경검문소를 통해서만 귀국이 가능하다.

앞서 영국과 이란, 싱가포르,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도 인도발 입국을 제한했다.

영국은 인도를 ‘적색국가’로 지정, 인도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자국민은 정부 지정 호텔에서 열흘간 격리한다.

세계적인 항공 허브인 아랍에미리트(UAE)는 환승편을 포함한 인도발 항공편 착륙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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