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도 잊은 채 여행 러시…“숙박 예약 과부하”

입력 2021-03-29 09:29 수정 2021-03-29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VRBO “여행객 붐벼 회사도 경이로운 회복세”
에어비앤비 주가 올해만 20% 상승...항공ㆍ호텔주도 올라
여행 관련 업체 환호에 당국은 골치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놀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놀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여행 갈 생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도 잊었다. 미국에선 봄방학을 맞아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주요 숙박 예약 업체들이 손님맞이에 바쁘다.

28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숙박 공유 업체인 VRBO와 에어비앤비가 여행철을 맞아 예약 과부하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VRBO의 제프 허스트 사장은 “우리는 지금 여행으로 붐비는 시기를 목격하고 있다”며 “이에 회사는 경이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허스트 사장은 “많은 사람이 대유행 기간 가지 못했던 중심가를 찾아 나서고 있다”며 “다시 라스베이거스에 가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등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자유를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인파가 항공편을 예약하기 시작할 것이고, 호텔과 리조트가 다시 붐빌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도 상황은 비슷하다. 회사 측은 지난해 대유행 발생 후 지금까지 10억 달러(약 1조12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에는 “고객들이 안전하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성수기를 기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남부 메인주와 뉴저지의 저지쇼어, 오스틴 교외, 애리조나 북부, 플로리다 해변 등에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에어비앤비 주가는 올해에만 20% 이상 상승했고, 동종업계 익스피디아는 30% 넘게 올랐다. 경기 회복 기대감 때문이다. 주요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각각 30% 급등하고 힐튼과 메리어트 등 호텔주도 10% 이상 상승하는 등 여행 관련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다만 당국은 아직 코로나19가 확실하게 통제되지 않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BS방송에 출연해 “최근 코로나19 감염 증가는 많은 미국인이 봄방학을 맞아 여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공항에 도착해 탑승 수속을 밟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등 일련의 행동들이 감염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20,000
    • +1.06%
    • 이더리움
    • 4,499,000
    • -2.89%
    • 비트코인 캐시
    • 584,000
    • -4.18%
    • 리플
    • 956
    • +4.25%
    • 솔라나
    • 294,800
    • -1.07%
    • 에이다
    • 762
    • -6.27%
    • 이오스
    • 767
    • -1.54%
    • 트론
    • 249
    • -1.58%
    • 스텔라루멘
    • 177
    • +4.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00
    • -6.03%
    • 체인링크
    • 19,060
    • -4.12%
    • 샌드박스
    • 401
    • -4.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