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비치, 봄방학철 휴양객 폭증에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1-03-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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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에 오후 8시 이후 통금령…해변 둑길도 폐쇄
‘록 콘서트’급 대규모 인파에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루탄까지 동원 등 치안도 악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오후 8시 이후 통행금지가 내려진 뒤 텅 빈 오션드라이브의 모습이 보인다. 마이애미비치/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오후 8시 이후 통행금지가 내려진 뒤 텅 빈 오션드라이브의 모습이 보인다. 마이애미비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비치시의 댄 갤버 시장이 봄방학을 맞이해 몰려든 인파를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시적 야간 외출 금지 등의 조처를 내렸다.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갤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번화가인 사우스비치 엔터테인먼트 지구에 대해 72시간에 걸쳐 오후 8시 이후 통행금지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변 방면으로 향하는 도시의 해변 둑길도 당분간 폐쇄된다.

해당 지역이 비상사태 선포에까지 이른 이유는 방학을 맞이해 대규모 휴양객이 몰려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갤버 시장은 인파로 가득찬 밤 거리가 마치 “록 콘서트 같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시의 행정담당관인 라울 애귈라 역시 “봄방학이 최고 절정에 이르면서 우리는 완전히 압도당했다”며 “전날 밤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보도나 풀이 보이지 않았을 정도”라고 부연했다.

마이애미비치가 속한 플로리다주에서는 최근까지도 수천 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날 역시 5105명의 신규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200만4362명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코로나19 유행뿐만이 아니었다. 몰려드는 내방객에 치안 상황도 날이 갈수록 악화했다. 지난 18일에는 오션 드라이브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싸움으로 인해 경찰이 최루탄을 동원한 해산 작전을 벌였다. 전날 밤에는 공중에 발포하는 사람이나 폭동을 일으킨 집단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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