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2019년 2월 발표한 ‘한진 중장기 비전 및 경영발전 방안’을 업그레이드한 ‘한진 중장기 비전 2025’를 17일 발표했다.
지난 Vision 2023에서 수립한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영업이익률 4%)의 조기 달성이 예상되고 포스트 코로나 경영환경에 맞춰 전략을 정교화한 것이다.
㈜한진은 택배, 물류, 글로벌 사업 집중을 통해 창립 80주년인 2025년까지 매출을 3조5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을 1750억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2020년 매출 2조2157억 원 대비 연평균 9.6% 성장한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2020년 1059억 원 대비 1.7배 증가한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 생활택배 시장 선도 △고객 맞춤형 종합 물류 솔루션 제공 △글로벌 SCM 솔루션 역량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시켜 나간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경영과 ‘뉴 밸류’ 창출을 위해 12대 중점 추진과제도 수립하였다. 현금 흐름 중심 사업 운영 등을 통한 펀더멘털 강화, 신용 등급 상향 등 재무 건전성 강화, IT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 구성 등으로 이를 통한 지속 성장과 CSV(Creating Shared Value), SHE(SafetyㆍHealthㆍEnvironment),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진이 보유한 물류역량으로 사회구성원과 상생협력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CSV를 지속하고, 신사업 발굴,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운영 등을 통해 미래 성장 경쟁력을 확보한다.
택배사업은 전략고객 밸류체인 확대 및 신규 거래처 확보와 ‘원클릭’ 등 플랫폼 비지니스 강화, 택배시스템 모더나이제이션 등 IT 시스템 기반 운영 역량을 강화하여 시장점유율 2위를 견고히 유지한다.
또한, 지속성장 중인 택배사업의 캐파(처리능력) 확충과 업무효율 및 근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향후 5년간 택배터미널 신축 및 확장, 설비 자동화에 약 5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물류사업은 부산ㆍ인천신항 터미널 인프라를 확충하여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 또한, 친환경 및 성장 산업과 관련된 육상운송 신시장 개척 등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여 포트 앤 딜리버리, 풀필먼트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강화하여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다.
글로벌사업은 신규 개장한 인천공항 GDC를 활용하여 글로벌 이커머스와 제조업체 물량을 확대하고, 그룹사와의 협업 강화를 통해 포워딩ㆍ국제특송ㆍGSA(항공사 판매 대리점)ㆍRFS 서비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이와 함께 동남아지역 거점 추가 진출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하여 글로벌 SCM 솔루션 역량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총 6480억 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하였다.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 등 택배 캐파 확대 및 설비 자동화에 5094억 원, 부산 및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추가 선석 확보와 물류센터 인프라 확충에 612억 원, IT시스템 업그레이드 230억 원, 육운ㆍ하역 장비에도 544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 재원은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해 차입은 최소화하고,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과 2020년에 실행한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자금, 대체부지 확보 가능한 활용도 낮은 부동산과 사업과 직접 연관이 없는 유가증권은 지속해서 매각하여 자금을 마련한다.
㈜한진은 현 거버넌스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안전위원회 신설 및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운영평가 도입을 검토하는 등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중장기 배당 정책 마련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평가 항목별 대응을 강화하여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Vision 2025’ 달성을 통해 경영효율성 제고와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해, 물류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스마트 로지스틱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