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이사회에 사외이사 참여를 대폭 확대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다진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의 위원장을 모두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한다.
SKC는 이날 이사회에 이런 내용의 지배구조 혁신안을 보고했다. 30일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지배구조헌장을 공포하고 위원회 신설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
우선 SKC는 이사회에 세 개의 위원회를 신설한다. 내부거래위원회에는 사외이사만 참여해 지배주주 등 특수관계인과의 거래와 투자를 엄격하게 심의한다.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의견도 제시한다.
인사위원회는 과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수행하던 사외이사 후보 추천뿐만 아니라 사내이사 견제 기능도 수행한다.
사내이사 평가ㆍ보상, CEO 추천 권한 등을 부여한다. 위원회의 독립적인 활동을 위해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맡는다.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위원회는 SKC의 중장기 전략과 ESG 추진전략, 대규모 투자사업, 연간 경영계획 등을 사전에 심의한다.
ESG 경영의 방향성을 검토하고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끈다. ESG 위원회의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는다.
기존 감사위원회는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여러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회계감사 위주에서 벗어나 통합 리스크 관리 감독 기능을 수행한다.
사외이사만 참여해 준법 감시 등 비재무적 감사를 추가로 수행하고, 외부 감사인 선임과 내부 감사 담당 임원 임면 동의 권한도 갖는다.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도 강화한다. 올해 환경ㆍ법률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내년 이후에는 글로벌 ESG 전문가 등으로 확대해 다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이사회를 구성한다.
SKC 관계자는 “과거 수년간 SKC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승인 대상을 확대하는 등 이사회 투명성과 독립성을 높여왔다”라며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지배구조를 글로벌 수준 이상으로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