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 물었던 바이든 ‘퍼스트 독’, 조만간 백악관 복귀한다

입력 2021-03-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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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퍼스트 독, 새로운 환경 적응 과정서 놀라 반응…경상 입혀”
조만간 델라웨어주 자택서 백악관으로 돌아오기로

▲1월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메이저’가 미국 워싱턴에서 백악관 남쪽 정원을 달리고 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1월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메이저’가 미국 워싱턴에서 백악관 남쪽 정원을 달리고 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애완견 ‘메이저’가 곧 백악관으로 복귀한다. 앞서 독일 셰퍼드인 메이저는 지난주 백악관에서 경호원을 무는 등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 같은 견종인 ‘챔프’와 함께 델라웨어주 자택으로 보내진 바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메이저가 사람을 물어 경상을 입힌 사실을 확인했다. 사키 대변인은 퍼스트 독 두 마리에 대해 “아직 주위 환경이나 새로운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려고 하는 단계에 있다”며 “나이가 어린 메이저가 모르는 사람에게 놀라 반응했고, 결과적으로 그 인물이 경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악관 의료팀이 해당 사고에 대응해 상처 치료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사키 대변인은 두 마리 개가 현재 델라웨어주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자택에 머무는 것에 대해 “이전부터 계획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퍼스트 독들이 바이든 일가의 친구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백악관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식을 앞두고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각각 13살과 3살인 챔프와 메이저를 함께 ‘퍼스트 독’으로 데리고 왔다. 특히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메이저는 지난 2018년 바이든 대통령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역대 대통령 대부분이 백악관에서 개를 기르고 있었지만, 보호시설에서 온 유기견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백악관에 들어온 이후 메이저는 스태프나 경호원에게 달려들거나 짖는 등의 소동을 몇 번인가 일으켰다고 한다. 또 다른 퍼스트 독인 챔프는 13세의 고령에 움직임이 둔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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