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뉴시스)
영화감독 우디 앨런(86)이 ‘수양딸 성추행’ 의혹을 담은 다큐멘터리에 반박했다.
22일(현지 시각)앨런과 그의 아내 순이 프레빈(51)은 연예매체 ‘헐리우드 리포트’를 통해 “수십 년 전부터 알려진 바와 같이, 성추행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자신의 의혹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모두 거짓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21일 미국 케이블TV 방송 HBO에서는 4부작 다큐멘터리 ‘앨런 대 패로’가 방송됐다. 해당 방송에는 앨런이 수양딸 딜런 패로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딜런은 앨런이 여배우 미아 패로와 동거할 당시 입양한 딸이다.
방송을 통해 딜런은 “그는 항상 그의 손아귀에 있었고, 그는 항상 나를 사냥했다”라고 증언했다. 딜런은 지난 2014년 앨런으로부터 7살이던 1992년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특히 이 방송에서는 앨런이 수양딸 순이와 부부 사이가 된 과정도 재조명했다. 앨런은 미아 패로의 입양 딸이었던 21살의 순이와 1992년 연인 사이임을 밝히고 패로와 이혼한 뒤 1997년 결혼했다.
앨런은 딜런의 성추행 폭로에 대해 “미아가 나와 순이의 불륜 사실을 알고 복구하기 위해 딜런에게 가짜 기억을 세뇌시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앨런은 이 사건으로 수사를 받긴 했으나 공식적으로 기소된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