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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한예찬 작가의 책이 회수된다.
한예찬 작가의 책을 출간해 온 출판사 가문비어린이는 15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한예찬 작가 성추행 실형 선고 관련해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 판매되던 도서를 내렸다”며 “오프라인 서점도 매대 노출을 하지 않고 반품을 원할 시 모두 반품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픈마켓 등에 올라온 도서는 불특정 다수의 도서 판매자들이 올린 것으로, 가문비어린이와는 관계없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서연이 시리즈’로 알려진 동화작가 한예찬은 자신이 가르쳐 온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가문비어린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심 결과가 나온 이후로는 책을 내지 않았다”면서 “출간을 앞둔 책들은 취소한 상황이고 이미 나온 책들은 계약관계상 문제로 법적인 부분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약정상 계속 판매 의무 조항 같은 것이 있다. 이런 부분을 작가와 직접 이야기해야 하는데 수감돼 있다 보니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단 한 작가의 책을 노출하지 않도록 하고 반품까지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전면 판매금지 등의 조치는 계약 문제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