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내놓은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청약접수 결과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공고한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1만4843가구에 총 5만235명이 신청해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세형 공공임대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 방안'에 따라 기존 공공임대 공실을 활용해 전세와 유사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수도권의 경우 전체 물량이 아파트인 건설임대는 3949가구 모집에 1만7084가구가 지원해 4.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아파트와 다세대·다가구주택 등으로 이뤄진 매입임대는 1058가구 모집에 1만2530가구가 몰려 평균 1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건설임대(8388가구 모집) 2.7대 1, 매입임대(1448가구 모집) 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3월 5일 당첨자 발표, 17~19일 계약 예정으로 계약 체결 후 입주 지정기간 내에 잔금 납부 완료하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생계‧의료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매입임대 전세형 주택 1순위의 경우 오는 2월 18일 당첨자 발표, 2월 26일 이후 계약체결 및 순차 입주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중산층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전세형 공공임대의 추가 물량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