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우한 될라”…中정부 허베이성 두 도시에 ‘7일간 금족령’

입력 2021-01-09 15: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일 중국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시 차오시구에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산 검사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스자좡 신화/연합뉴스)
▲6일 중국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시 차오시구에서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산 검사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스자좡 신화/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일부 행정구역을 봉쇄했다.

허베이성에 위치한 스자좡(石家莊)과와 싱타이(邢台)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제2의 우한’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자좡시 방역당국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 주민 핵산검사를 완료했으며 향후 일주일간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동하지 말고, 모임을 갖지 말아야 하며, 거주 단지 밖으로 나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스자좡은 앞서 7일 저녁부터 도시 봉쇄에 들어갔다. 스자좡시 정부는 같은 날 밤 브리핑에서 “전 시민과 차량이 도시 외부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낮까지만 해도 72시간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가 있는 사람에 한해 일부 이동을 허용했는데, 원칙적으로 도시 밖으로의 이동을 금지한 것이다. 스자좡시는 9일 오전부터 지하철 노선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허베이성의 다른 도시인 싱타이시도 하루 뒤인 8일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싱타이시 정부는 전날 저녁 스자좡과 동일하게 전 주민이 일주일간 집에 머무르도록 조치했다.

신화통신은 “인구가 많은 도시 2곳이 동시에 ‘일시정지 버튼’을 눌렀다”면서 “거리는 순식간에 썰렁해졌고 방역 차량을 제외하면 일반 차량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텅 빈 도시가 됐다고”고 보도했다. 현재 허베이성의 기차역과 시외버스 터미널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스자좡시와 싱타이시의 상주인구를 합치면 1천800만 명이 넘는다. 스자좡은 1100만 명, 싱타이는 740만 명이다.

중국 정부가 허베이성의 확산세에 각별히 신경쓰는 이유는 이 지역이 수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허베이성에서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14명의 확진자와 16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추가로 보고됐다. 이들은 모두 스자좡에서 나왔다. 스자좡의 감염자는 며칠 만에 300명을 넘어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23,000
    • +5.71%
    • 이더리움
    • 4,650,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616,000
    • +1.15%
    • 리플
    • 997
    • +4.08%
    • 솔라나
    • 303,800
    • +1.44%
    • 에이다
    • 833
    • +3.09%
    • 이오스
    • 790
    • +1.94%
    • 트론
    • 254
    • +0%
    • 스텔라루멘
    • 185
    • +7.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50
    • +2.02%
    • 체인링크
    • 20,000
    • +1.27%
    • 샌드박스
    • 419
    • +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