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국발 호재에 전반적 상승…일본증시 휴장

입력 2020-12-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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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EU 투자협정 체결 합의
중국 제조업 PMI 10개월 연속 확장 국면
싱가포르증시 홀로 하락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31일 종가 3473.07 출처 마켓워치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31일 종가 3473.07 출처 마켓워치
31일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이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이 자국 제약사 시노팜의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조건부 승인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는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이날 휴장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72% 급등한 3473.07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31% 상승한 2만7231.13으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31% 높은 1만4732.53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15분 현재 0.88% 하락한 2843.81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19% 오른 4만7838.9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인도증시는 올해 들어 16% 가까이 급등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사상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넘었다.

중국과 EU는 전날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했다. 협정에 따라 외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려면 합작투자사를 세워야 한다는 조건은 폐지됐다. EU 기업들은 통신, 클라우드 서비스, 청정에너지 차량 등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공동 성명에서 “중국이 전례 없는 수준의 시장 접근권을 약속했다”고 환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것이지만, 10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서비스업과 유통 등을 포함하는 비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5를 넘어 55.7을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시노팜 백신의 예방 효과가 79.34%에 달했다”며 백신을 조건부 승인했다. 국무원은 “시노팜의 백신은 안정성과 효과, 보급 능력이 보장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표준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의 면역력 지속성과 예방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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