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라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52.1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지만, 확장 국면을 가리키는 50을 넘었다. 전문가 전망치는 52.0이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월 사상 최저치인 35.7로 폭락했다가 3월 반등했다. 그 이후 10개월 연속 50을 넘어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규모 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52.7이었지만, 영세기업은 전월보다 1.3포인트 낮은 48.8을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은 “원재료와 물류, 인건비 상승으로 영세기업의 부담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업과 유통 등을 포함하는 비제조업 PMI는 55.7로 11월의 56.4보다 감소했지만, 5개월 연속 55를 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월 제조업 PMI를 ‘탄탄한 마무리’라고 평가하며 “4분기 6% 내외의 경제성장률과 올해 2% 성장률 달성 전망에 힘을 실었다”고 평가했다.
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애널리스트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수출업체의 사업 전망을 나타내는 하위 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중국 제조업체 회복세에 대한 글로벌 신뢰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수출주문지수는 4개월 연속 50 이상을 나타내며 중국산 상품에 대한 수출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