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이 지역에서 678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기록한 621명을 훌쩍 뛰어넘어, 나흘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4만8668명으로 불어났다. 중증 환자의 경우 전날 78명에서 69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연령대별로 살펴봤을 때 20대가 184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대가 123명, 40대가 107명을 기록했다.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의 노인은 94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도쿄도는 감염 상황과 관련한 경보 수준을 4단계 중에서 가장 높은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의료 제공 체제에 대해서는 두 번째로 심각한 ‘체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는 감염 확대에 따라 정부의 관광 지원 산업인 ‘GO TO 트래블’을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전국에서 일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감염자 수가 많은 도쿄나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등 4개 도시는 이 조처가 선제적으로 시행된다. 아울러 도쿄도에서는 내년 1월 11일까지 이외에도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단축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오미 시게루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의 회장은 이날 중의원 내각 위원회에서 정부가 11월 말부터 ‘승부의 3주’로 철저한 대책 시행을 당부했지만, 결과적으로 감염이 높게 머무는 지역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국민이 하나가 돼 감염 억제를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