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내일 ‘모니터링 회의’…경계 수준 4단계로 격상
1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49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롭게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 1일 기록했던 472명을 넘어 가장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도내 누적 코로나19 감염자는 3만5722명이 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확진자가 123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92명, 40대가 89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의 감염자도 77명이나 됐다.
일본 도쿄도에서는 올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연일 4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후 어느 정도 감소 추세가 이어졌지만, 다시 250명 이상의 신규 감염이 확인되는 등 감염자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났다. 11월 들어서는 다시 규모가 급증, 이달 11일 이후에는 신규 감염자 수가 300명을 웃돌았다.
도쿄도는 19일 전문가와 도 간부 등이 참석하는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경계 수준을 가장 높은 4단계(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로 격상할 방침이다. 코로나19 경계 수준이 4단계로 올라가면 도쿄도는 도내 음식점 등에 영업시간 단축 등의 규제 시행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도쿄도가 코로나19 경계 수준을 4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은 7월 15일~9월 9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도는 올여름 2차 유행에 따라 최고 경계 수준을 유지했다가, 9월 들어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경계 수준을 한 단계 낮춘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3차 유행이 현실화하면서 다시 경계 단계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까지 12만2057명, 사망자는 193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