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비즈니스 여행 수요, 2024년까지 회복하지 않을 것”

입력 2020-10-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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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3분기 매출 전년보다 78% 급감
순손실 18억 달러 달해

▲미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의 유나이티드항공 티켓 카운터에서 14일(현지시간)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다. 시카고/AP뉴시스
▲미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의 유나이티드항공 티켓 카운터에서 14일(현지시간)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다. 시카고/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결정적 타격을 받은 항공여행 수복이 요원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는 비즈니스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앞으로 최소 4년 더 남았다는 예측을 내놓았다고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커비 CEO는 “비즈니스 항공여행 수요는 내년 말이나 2022년 초에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지만, 앞으로 4년간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측은 대기업들이 코로나19로 감원에 나서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것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뉴욕포스트는 설명했다.

커비는 “출장은 우리 사업에서 정말로 매우 중요하다”며 “이것은 우리의 주 수입원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유나이티드가 코로나19로 실적에 막대한 타격을 봤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유나이티드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급감한 24억9000만 달러(약 2조85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8억 달러에 달해 1년 전의 10억 달러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주당 순손실은 8.16달러로, 시장 전망 주당 7.47달러 순손실보다 훨씬 부진했다.

델타항공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보다 79% 급감하고 순손실은 54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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