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도시재생 지원사업, 건물 매매 제한 규정 마련해야"

입력 2020-10-16 09:44 수정 2020-10-19 08: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지원한 융자가 부동산 투기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소병훈<사진> 국회의원에 따르면 가수 정엽은 지난해 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수요자 중심형 도시재생 지원사업'을 통해 융자 6억18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수요자 중심형 도시재생 지원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에서 개인이나 법인이 건물을 건축ㆍ매입ㆍ리모델링해 상가나 생활 SOC 시설을 조성하면 연(年) 이율 1.5%로 융자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엽은 융자를 바탕으로 서울 용산구 후암동 건물을 6억2500만 원에 샀다. 정엽은 HUG 등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사업 목적이 "젠트리피케이션(원주민 내몰림)을 방지하고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생하는 상가 조성"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 의원은 "최근 소유하고 있던 건물을 제삼자에게 매각하여 수십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고 했다. 정엽이 앞서 후암동에서 산 건물 두 채를 각각 4년 만에 팔아 시세 차익으로 총 21억2000만 원을 챙겼다는 게 소 의원 측 근거다.

소 의원은 수요자 중심형 도시재생 지원사업 융자를 받았던 다른 사업자에도 유사한 의혹을 제시했다. 소 의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요자 중심형 도시재생 지원사업을 통해 융자를 받은 사업자 중 11명이 중간에 대출금을 상환하고 사업을 철회했다.

소 의원은 “수요자 중심형 도시재생 지원사업도 임대사업자 등록제도처럼 사업 의무기간과 건물 매매 제한 규정을 마련해 사업자가 임의로 건물을 매매해 시세 차익을 챙기는 등 부동산 투기에 악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787,000
    • +4.31%
    • 이더리움
    • 4,614,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622,500
    • +0.97%
    • 리플
    • 1,011
    • +3.27%
    • 솔라나
    • 305,900
    • +1.83%
    • 에이다
    • 826
    • +1.1%
    • 이오스
    • 789
    • +0.13%
    • 트론
    • 253
    • -1.56%
    • 스텔라루멘
    • 184
    • +3.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300
    • +8.31%
    • 체인링크
    • 19,720
    • -0.85%
    • 샌드박스
    • 41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