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이투데이 추정)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보유중인 국채규모는 국채발행잔액 대비 2.7%(올 7월말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1.0%(작년말 기준)에 그쳤다. 이는 미국 연준(Fed)이 각각 21.5%와 20.0%, 일본은행이 각각 47.5%와 95.1%에 달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비중이 상당히 낮다. 양적완화(QE)를 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QE를 하고 있는 곳과 비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은이 보유중인 국고채 규모는 21조82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은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원화 유동성 공급을 위해 국고채 단순매입을 확대해오고 있는 중이다. 올 들어 9월까지 총 5회에 걸쳐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했으며, 같은기간 매입규모는 8조원에 달한다. 지난달 초에는 연말까지 매월말 총 5조원 내외 규모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단순매입 정례화의 길을 연 바 있다.
한편, 한은은 국고채 단순매입규모 산정시 국고채 금리 변동성 및 장단기금리차 등 금융시장 상황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국고채 발행량 확대 규모, 국고채 발행잔액과 더불어 일평균 거래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