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통영시청(제2청사) 등 30개 공공건축물을 올해 공공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 대상으로 선정해 녹색건축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한국시설안전공단과 2016년부터 주요 공공건축물 중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는 단위면적당 에너지 소비량 기준 상위 50% 이내 건축물 중 노후도, 에너지효율성, 그린리모델링 사업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을 선정했다.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추진 중인 ‘취약계층 이용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 16건을 포함해 예년보다 선정 규모를 확대했다.
선정된 공공건축물은 건축물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3등급 이상 확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건축물 관리기관은 제안된 내용에 따라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그린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그동안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동, 대구광역시 수성구청, 동두천시 시민회관 등 다수의 공공건축물이 그린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2016년 선정)의 경우 단열보강‧창호교체, 고효율 열원설비 설치, 자연환기 시스템 도입을 통해 25% 이상의 에너지소요량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사업이 국가온실가스 감축 등 그린리모델링의 효과와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취약계층 이용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활성화와 민간 부분의 그린리모델링 확산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