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삼익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용산구 동부이촌동에서 재건축 사업시행인가가 이뤄진 것은 2009년 12월 래미안 첼리투스(옛 렉스아파트) 이후 11년 만이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는 최근 한강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사업시행자는 한강삼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다.
조합원 수는 282명, 토지 등 소유자는 297명이다. 사업기간은 계획인가일(5월 29일)로부터 60개월, 사업비는 1578억 원 규모다.
1979년 지어진 한강삼익아파트는 지상 12층에 2개 동, 총 252가구(전용면적 104.86㎡~145.19㎡)의 중소 규모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0층, 4개 동, 329가구로 조성된다. 기존 가구 수보다 주택 수가 30% 늘었다. 분양아파트 277가구, 임대아파트 52가구로 나뉜다.
전용면적에 따라 △44㎡형 52가구 △84㎡ A타입 115가구 △84㎡ B타입 43가구 △84㎡ C타입 16가구 △114㎡형 52가구 △129㎡형 51가구로 이뤄진다. 임대아파트는 모두 44㎡형 규모 소형주택이다.
2003년 설립된 한강삼익 재건축 조합은 2018년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받고, 지난해 서울시 건축심의를 받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국토교통부 철도정비창 개발계획 발표 등으로 용산 일대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공동주택 재건축을 통해 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