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의 코로나19 사망자 부고로 가득 채워진 24일자 신문 1면. 출처 뉴욕타임스(NYT) 트위터
NYT가 트위터를 통해 먼저 공개한 24일(현지시간) 일요일판 신문 1면에는 ‘미국 사망자 10만 명 육박, 막대한 손실’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1000명의 미국인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이름이 촘촘하게 채워져 있었다. NYT는 해당 기사에서 “단순히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우리였다”며 사망자를 추모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사진, 그래픽 없이 희생자들의 부고로 1면을 촘촘히 채운 것이다. NYT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미국인 사망자의 약 1%에 해당하는 1000명을 선정했다. 단순히 이름뿐만이 아니라 ‘알란 룬드(81·워싱턴), 놀라운 귀를 가진 지휘자’, ‘테레사 엘로이(63·뉴올리언스), 디테일한 꽃장식으로 유명한 사업가’ 등의 방식으로 이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짤막하게 소개했다.
이번 기획을 주도한 사이먼 랜던 NYT 그래픽 에디터는 “우리도 마찬가지이고, 대중 역시 코로나19 데이터를 보는 데 지쳤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약 160만 명이며, 사망자는 거의 10만 명에 육박한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에서는 약 36만 명의 확진자와 약 2만900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