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심리학회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력해 코로나19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1339 콜센터로 심리상담을 요청하면 한국심리학회 전공 교수 등의 전문가 상담을 지원하는 형태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도 ‘감염병 심리사회 방역지침’을 마련했다. 이 지침에는 지역사회 각 구성원과 관계기관의 전문가, 정부, 언론이 감염병을 중심으로 어떤 심리·사회적 역할과 지원을 고려해야 하는지 등이 포괄적으로 제시돼 있다.
학회는 “비난,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은 전염력이 높아 결국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상처를 남긴다”면서 “긍정적인 감정 또한 전파력이 높고 긍정적 감정을 많이 표현할수록 신체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들 역시 소외계층 및 지역주민들의 심리적 안도감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심리방역을 위해 ‘코비드 19 심리지원단’을 발족하고 마음 백신 7종을 제안했다.
이는 △스스로 격려하는 ‘격려백신’ △ 타인을 돕는 ‘긍정백신’ △ 위생수칙을 지키는 ‘실천백신’ △가짜뉴스를 무시하는 ‘지식백신’ △언젠가 끝이 온다는 ‘희망백신’ △바이러스 유증상시 행동지침을 숙지하는 ‘정보백신’ △심신의 균형과, 가정과 일의 균형을 지키는 ‘균형백신’이다.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도 서초구 관내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심리적 방역 ‘토닥토닥, 괜찮아!’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는 “코로나19 사태처럼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2차적인 정서불안을 유도하고 더 심한 신체증상을 유발해 스트레스 상황을 기억하고 재충격의 두려움, 위험이 가까이 있거나 점점 다가오는 것 같은 불안 등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며 “규칙적인 수면 및 기상 시간을 비롯해 좋은 사람들과의 통화나 소통 등 자신의 취향에 맞춰 좋은 기분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을 통해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