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이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복지부(MOHAP)가 주최하는 ‘UAE 의료혁신상(The UAE Healthcare Innovation Award)’에서 ‘가장 혁신적인 병원(Most Innovative Hospital)’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2014년부터 아랍에미리트 왕립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을 위탁 운영했다. 당시 국내 의료기관으로선 최초로 해외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위탁운영권을 따냈다. 5년간의 뛰어난 경영감각을 인정받아 지난해 위탁운영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효율적인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해 UAE 의료혁신상을 도입했다. 아랍에미리트 내 의료기관들이 우수 진료사례, 병원문화 개선, 혁신 방안을 공유한다.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은 혁신, 문화, 대내외 협력 세 가지 수상부문 중 혁신 영역에 지원했다. 구체적으로 2018-19년 실시했던 30개 의료혁신 프로젝트를 제출해 수상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UAE 보건복지부의 현장답사를 거쳐 최종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초의 위탁운영, 재계약에 이어 서울대병원의 우수성을 다시 인정받은 것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 병원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서울대병원의 탁월한 의료수준과 병원운영역량을 인정받았다”며 “SKSH는 의료한류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지난 7년간 SKSH의 발전과 혁신에 기여한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