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어 네덜란드 헤이그서도 칼부림 사건 발생

입력 2019-11-30 13:10 수정 2019-11-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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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부상…용의자 여전히 추적 중

▲네덜란드 헤이그의 쇼핑가에서 29일(현지시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부상한 가운데 경찰들이 사고현장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헤이그/AP연합뉴스
▲네덜란드 헤이그의 쇼핑가에서 29일(현지시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부상한 가운데 경찰들이 사고현장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헤이그/AP연합뉴스
영국 런던에서 테러로 규정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네덜란드 헤이그의 한 번화한 쇼핑가에서도 공격으로 3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5분께 헤이그 시내 주요 쇼핑가인 ‘흐로터 마르크츠트라트(Grote Marktstraat)’의 허드슨베이 매장 앞에서 한 괴한이 무차별로 칼을 휘둘러 3명이 부상했다. 이들 부상자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부상이 경미해 모두 귀가했다.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를 맞아 쇼핑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 쇼핑객들이 공포에 질려 도망쳐야 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수십 명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이 공격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 사진과 동영상이 게시됐다.

현재 용의자는 달아난 상태이며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이 사건에 테러 동기가 있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초기에 용의자는 40~50세 남성으로, 회색 조깅복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으나 경찰은 이후 해당 정보가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칼부림 사건은 영국 런던브리지에서 이날 오후 2시께 한 남성이 칼부림 테러를 벌여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사건이 일어난지 수 시간 뒤에 발생했다. 영국 테러사건 용의자는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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