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운영권 획득

입력 2019-10-24 17:52 수정 2019-10-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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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 주류, 담배 매장.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 주류, 담배 매장.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신라면세점을 제치고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찰에 성공했다.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1∼4 터미널 담배ㆍ주류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사업 운영권을 획득해 6년간 면세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독일계 하이네만 등 3개 업체만 참여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지난해 공항 이용 여객만 약 6560만 명에 달하는 ‘아시아 3대’ 공항으로 꼽힌다. 창이공항 면세점 주류·담배 사업장은 1980년부터 미국 면세기업 DFS가 운영 중이다. DFS는 애초 2020년에서 2022년으로 사업권을 2년 연장하기로 했지만, 이를 포기해 2020년 6월 8일 영업을 종료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지난해 공항 이용 여객만 약 6560만 명에 달하는 ‘아시아 3대’ 공항이다. 창이공항 면세점 주류·담배 사업장은 현재 미국 면세기업 DFS가 운영 중이다. 1980년부터 창이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해온 DFS는 2020년에서 2022년으로 사업권을 2년 연장하기로 했지만 이를 포기해 2020년 6월 8일 영업을 종료한다. 이에 창이공항이 새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공사와 세부 계약에 대한 조율을 마친 후 2020년 6월부터 6년간 입‧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면적은 약 8000㎡(2500평) 규모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 매장 중 가장 크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인천, 오세아니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공항 주류‧담배 사업 운영 경험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면세점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옴니채널 강화 전략 등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인 인천과 창이공항의 주류, 담배 사업권을 확보한 만큼 규모의 경제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창이공항점 운영권 획득은 ‘트래블 리테일 글로벌 1위’라는 비전 달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앞으로도 해외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한국 면세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월 오세아니아 지역 5개 지점 운영을 시작했고, 지난 7월 베트남 하노이 공항점을 오픈했다. 이번 창이공항 운영권 획득으로 인도네시아, 괌, 일본, 베트남 등에 이어 해외 8개국 진출을 이뤄냈다. 하반기에는 베트남 다낭시내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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