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총리, 야당 대표 만나 브렉시트 법안 의사일정 논의

입력 2019-10-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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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대표 등 야당을 마주보고 얘기하는 존슨 총리. (연합뉴스 로이터 )
▲코빈 대표 등 야당을 마주보고 얘기하는 존슨 총리. (연합뉴스 로이터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오전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만나 브렉시트(Brexit) 법안 처리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와 만나 전날 부결된 브렉시트 법안을 놓고 새로운 의사일정을 논의했다. 그러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코빈 대표는 의사일정 계획안 부결 직후 브렉시트 입법안을 적절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합리적인 일정을 제시한다면 이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배제된다면 조기 총선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은 만약 EU가 브렉시트를 연기한다면 존슨 총리가 조기 총선을 추진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조기 총선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필요한 찬성표를 얻지 못했다.

이에 EU가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결정한다면 조기 총선 개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는 총리는 이날 영국의 요청에 따른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전날 영국 의회의 부결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에 “‘노 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도록 EU 27개국 정상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 연기의 구체적인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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