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스탠드에 장착된 센서가 사용자의 자세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목이 구부러지며 자세가 흐트러지자 모니터가 움직이면서 바른 자세를 유도한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9’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집결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C랩 과제 8개를 전시했다.
삼성 C랩과제로 이번 CES에 참여한 기린모니터는 컴퓨터 사용 시 잘못된 자세를 교정해주는 모니터 스탠드다. 모니터를 움직여 사용자를 바른 자세로 유도하여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세 훈련을 반복해 자세 습관을 교정한다.
스탠드에 장착된 센서가 사용자의 자세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잘못된 자세를 취할 경우 모니터의 기울기와 거리 등을 움직여 자연스럽게 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용자마다 다른 체형, 자세 습관, 사용 환경을 고려해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세 훈련을 반복해 자세 습관을 교정한다.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속도로 모니터가 천천히 움직여 집중을 깨지 않으면서 교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보람 크리에이티브 리더는 “기린 모니터 스탠드를 한달 사용하면 목 커브가 8% 개선된다는 임상결과도 얻었다”며 “업무를 방해받지 않으면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CES에는 기린모니터를 포함해 총 8개의 C랩 과제들이 대거 전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개 C랩 과제 가운데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 ‘퍼퓸블렌더’에 많은 사람이 몰렸고, 난청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기반 청력 보조 솔루션 ‘스네일사운드’에는 노인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임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