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만약 시 주석이 이번에 방북을 한다면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발을 딛게 된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를 두고 북중 정상회담이 북중관계가 개선되고 중국과 미국이 관계가 통상갈등 속에 교착상태에 상황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해설했다.
2006년 제1차 핵실험 이후 소원해져왔던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올해 3월 김 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처음으로 방문, 시 주석과 함께 전통적 우호관계를 복원하기로 약속하면서 해빙 모드로 전환됐다.
김 위원장은 올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후인 5월과 6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현안을 논의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양국관계를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그림 속으로 중국을 데려오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