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수출 15.1% 감소…美 등 주요지역 줄줄이 부진

입력 2018-08-1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수판매는 승용차 개소세 인하 효과로 3.8% 증가

▲미국으로의 수출을 앞두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들.(연합뉴스)
▲미국으로의 수출을 앞두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들.(연합뉴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해외 완성차 공장의 본격 가동, 미국 등 주요지역의 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자동차 내수판매는 승용차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나타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1% 감소한 19만812대로 집계됐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 본격가동에 따른 일부 차종(엑센트·포르테 등) 해외 생산 대체, 미국 등 수출물량 감소로 자동차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완성차업체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소형 승용차(엑센트·아반떼 등)와 신차 출시 전 구형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 모델 수출 감소 등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22.1% 감소했다.

기아차의 수출도 멕시코 공장 본격 가동 등으로 9.9% 줄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역시 각각 수출이 4.2%, 28.7% 감소했다.

반면 쌍용차의 경우 렉스턴(SUV, 픽업)의 신차 수출 효과로 수출이 1.8% 증가했다.

수출 금액으로는 전년 대비 13.5% 감소한 3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10.4%), EU(유럽연합·-17.8%), 중동(-37.9%), 오세아니아(-14.1%), 중남미(-19.3%), 아시아(-7.2%)에 대한 수출액이 줄어든 반면 기타 유럽(1.7%), 아프리카(59.3%)에 대한 수출액은 늘었다.

다만 자동차부품 수출액(20억2000만 달러)은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이 살아나며 전년 대비 7.1% 늘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주요 기업의 재고조정 등에 따른 월간 생산물량 조정과 현대차, 기아차의 부분파업 및 노조투표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17.5% 감소한 30만6374대를 기록했다.

8월 생산 전망과 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8월에 파업 등 큰 변수가 없는 한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이 계획상 전년 같은 기간 수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내수판매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 시행, 신차 효과(카니발·산타페)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8% 증가한 15만4872대가 팔렸다.

이중 국산차는 13만3142대로 전년보다 2% 증가했다. 현대차(1.3%), 기아차(7.8%), 쌍용차(13.5%)의 내수판매는 늘었고, 한국지엠(-16.7%)과 르노삼성(-4.1%)의 내수판매는 줄었다.

수입차는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본격적인 판매 등으로 전년보다 16.4% 늘어난 2만2730대가 판매됐다.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하이브리드차(6989대·69%), 전기차(3060대·30.2%) 등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6.5% 증가한 1만125대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066,000
    • +5.12%
    • 이더리움
    • 4,631,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13,000
    • +1.32%
    • 리플
    • 999
    • +8.12%
    • 솔라나
    • 303,900
    • +2.39%
    • 에이다
    • 841
    • +3.57%
    • 이오스
    • 794
    • +2.72%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82
    • +8.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800
    • -0.68%
    • 체인링크
    • 20,030
    • +1.11%
    • 샌드박스
    • 417
    • +1.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