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터키 쇼크’에 일제히 하락…일본 1.98%·중국 0.93% 떨어져

입력 2018-08-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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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후반 일어났던 터키 리라화 급락 충격이 이번 주에도 이어지면서 13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98% 떨어진 2만1857.43으로, 토픽스지수는 2.13% 급락한 1683.50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3시 현재 0.93% 하락한 2769.43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66% 밀린 2만7893.54를,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99% 내린 3251.9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전날 환율 안정에 필수적인 것으로 보이는 기준금리 인상에 거부 반응을 보이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중한 자세가 확산, 주식 투자를 유보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풀이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리라화 가치는 이날 장 초반 7.24리라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터키 정부가 이날부터 시장을 안정시키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환율 변동폭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별도 성명에서 “시중은행이 필요로 하는 모든 유동성을 제공하고 외환예금시장으로서 중개 기능을 재개할 것”이라고 환율 안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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