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부족한 직원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워 최선의 성과를 얻기 힘들다.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경영 현장에서 이들의 자신감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입장에서 자신감이 부족한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그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주요한 과제 중 하나다. 에단 버리스 텍사스경영대 교수와 메리 사피로 시몬스칼리지 교수는 HBR에 자신감이 없는 직원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CEO들은 직원에게 ‘자신감 부족’이라는 낙인을 찍기 전에,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스스로 먼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성격이나 문화적 차이로 직원의 특성을 잘못 판단할 여지가 있어서다. 버리스 교수는 “문제에 접근할 때 그것이 왜 문제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CEO부터 자아성찰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직원들에게 방어적인 행동이 의사소통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솔직히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의견을 정확히 제시하지 못하면 의사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샤피로 교수는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동료들과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버리스 교수는 자존감이 부족한 직원들과 친밀해지는 과정은 “기나긴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신뢰를 쌓는 과정에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상사가 그들의 관심사에 관해 물어보고 이를 지지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감이 부족한 직원에게 업무를 부여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샤피로 교수는 “직원들의 능력에 맞게 업무를 분담해야 한다”면서 “그들이 사안에 대해 잘 수행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리스와 샤피로 교수는 “단순히 ‘잘했어’라는 말은 직원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기에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샤피로 교수는 “관리자가 직원들이 잘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칭찬은 직원의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두 교수는 동료를 활용하는 것도 직원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샤피로 교수는 “자신감이 결여된 직원과 능력이 있는 동료가 같이 일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협력을 통해 그들은 새로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버리스와 샤피로 교수는 직원이 문제점을 고쳐나가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을 때는 경영자가 “내가 너를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가”와 같은 말로 분명한 의사를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