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질 낮은 서비스 수준으로 도마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전날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로 비행하는 탑승객의 반려견을 일본으로 잘못 수송했다.
한 탑승객이 두 자녀와 함께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저먼 셰퍼드 품종의 반려견 수송을 항공사에 맡겼으나 착륙 후 수하물 센터에서 그레이트데인 품종의 개를 받았다. 유나이티드 항공사 실수로 두 마리 개의 수송 목적지가 바뀐 것.
유나이티드항공은 즉시 "환승지 콜로라도 주 덴버 공항에서 두 마리 개가 목적지가 뒤바뀌어 보내졌다"며 사과 성명을 냈다.
탑승객은 10년생 반려견이 받았을 스트레스와 유나이티드항공의 서비스를 지적하면서 소송 입장을 내비쳤다.
하루 전인 12일에는 휴스턴에서 뉴욕까지 운행하는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는 또 다른 탑승객의 반려견이 죽은 채 발견됐다. 개 소유주는 소형 운반 용기에 프렌치 불도그 품종의 반려견을 넣고 좌석 아래에 놓아두었다. 좌석 위 수납칸으로 옮기라는 승무원 지시에 따랐지만 반려견은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해당 반려견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에도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오버부킹(예약 초과)을 이유로 항공사 측은 60대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게 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