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우리 수산식품의 해외 인지도 제고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K·FISH 브랜드 출시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K·FISH는 우리 수산물의 고급화 및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만든 수산물 수출 통합 브랜드로서 엄격한 관리규정과 체계화된 품질평가기준을 통과한 수산물에 한해서만 사용이 허용된다.
현재 K·FISH 적용 대상은 활넙치, 전복(활, 가공품), 김(마른, 조미), 해삼(건조), 굴(냉동), 홍게살, 어묵(찜, 구이, 튀김, 어육소시지), 오징어(조미), 붕장어(필렛), 참치(통조림, 레토르트), 마른미역 등 11개 품목이다.
해수부는 올해 1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EU, 일본, 중국 등 총 36개 국가에 상표권이 등록됐고 러시아, 베트남 등 총 16개 국가에서도 상표 출원절차가 진행 중이다.
미국은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3위(지난해 기준 2억4126만 달러) 국가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수출액이 연평균 5.1% 증가하고 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는 우리나라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서 K·FISH 브랜드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출시행사에서는 미국 현지의 마케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현지 언론매체를 초청해 K·FISH 상품전시회, K·FISH 브랜드와 품목 설명ㆍ품질 우수성 소개,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K·FISH 요리시연회(쿠킹쇼)를 진행해 국내 수산식품의 활용도 및 가치를 알리고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연회에는 미국 해산물 요리 전문가인 케리 헤프넌(Kerry Heffernan)이 넙치를 사용해 한식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요리법을 개발해 선보인다.
해수부는 올해 9월과 11월에 미국 유기농 판매점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 및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Sprouts Farmers Market)에 김스낵 등 우리 수산식품을 각각 입점시키고 판촉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공두표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앞으로도 수산물 한류를 일으킬 수 있도록 우리 수산물의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