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3~27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로 인해 관망세가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막바지 가을이사철 수요로 접근성이나 학군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소폭 상승했으나 정부 대책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한 지역은 상승세가 둔화됐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의 경우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서울(0.07%), 경기(0.02%), 인천(0.03%)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으로 0.04%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권이 0.04%, 강남권이 0.09% 각각 올랐다. 강북권 중에서는 중구지역이 도심 및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구 이외 광진구, 마포구 등 대부분 지역은 가계부채 대책 발표로 관망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에선 강남구가 은마재건축 35층 추진 등 사업진척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신규분양 기대와 교통 호재로 오른 반면, 송파구는 높은 호가수준에 따른 관망세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0.03% 감소했다. 특히 세종은 0.06% 하락하며 올해 3월 이후 약 7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울산 및 경상권은 조선업 등 지역경기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공급 부담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도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매매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했던 지역은 연이은 정책 발표로 일부 매수대기자들이 전세유지수요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따른 이주나 기업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전반적으로 가을이사철 수요 감소 및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공급 증가로 인해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서울(0.05%), 경기(0.01%), 인천(0.02%)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강북권(0.03%) 내 성동구는 매매시장 위축에 다른 전세수요, 중·종로구는 직장인 수요로 상승했으나 그 폭은 축소됐다. 용산구는 주택노후화 및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수요가 감소해 보합 전환했다.
강남권(0.06%) 내 서초구는 재건축 이주 임박 단지가 많은 반포동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송파구는 소형단지 강세, 동작구는 정비사업(잠원·방배동 등) 이주수요 및 직장인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