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4주 연속 줄었다. 9월 이후 지속적인 대출 규제에 서울 내 아파트 거래량이 줄곧 감소하면서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보합(0.0%)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매맷값과 함께 지난주에 이어 상승 폭 둔화를 기록했다. 전국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내린 0.06%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34주 연속 지속했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먼저 서초구는 0.11%로 지난주보다 0.03%p 하락했다. 강남구는 0.19%로 지난주보다 0.01%p 올랐다. 송파구는 전주 대비 0.02%p 내린 0.04%로 조사됐다. 성동구는 전주 대비 0.05%p 하락한 0.09%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이번 주 0.10%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0.01%p 내렸다.
노원구(0.04%)로 지난주보다 소폭 올랐다. 도봉구(0.05%)는 지난주보다 0.03%p 상승했다. 강북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2%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선 인천은 전주보다 0.02%p 내린 보합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주보다 0.02%p 내린 0.02%로 나타났다. 인천에선 서구(0.08%)와 부평구(0.03%) 등이 강세를 보였고, 경기지역에선 안양 만안구(0.14%)와 부천 원미구(0.14%) 등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하락해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0.01%p 내린 –0.03%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선 상승거래 신고 등 수요가 꾸준하지만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하락한 0.05%로 집계됐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까지 78주 연속 올랐다. 수도권에선 인천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 0.11%로 전주 대비 0.03%p 내렸다. 경기지역은 0.07%로 전주 대비 0.01%p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4%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 역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1%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선호단지의 임차 수요가 꾸준해 전셋값 상승이 지속하고 있다”며 “시중 대출금리 인상과 일부 단지의 하락 거래 발생으로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