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8일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1만9274.82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29% 밀린 1593.54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오는 9일 북한의 건국절을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경계하는 매도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9일 즈음 추가 무력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북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현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은 언제든 있을 수 있다”며 “정부 부처와 연계해 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엔화 가치가 급등한 것도 일본증시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1.15% 하락한 107.73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출 관련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높아졌다.
미즈호증권의 나카무라 가쓰히코 수석 애널리스트는 “닛케이지수가 1만9200대 후반으로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이킨공업과 쿠보타는 각각 2.47%, 1.2% 하락했다. 야마토홀딩스도 2.23% 떨어졌다. 노무라홀딩스는 1.40% 하락하며 올해 최저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