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인사이트] 일본 호텔업계, ‘로봇ㆍAI’ 최첨단 IT기술로 인력난 타개

입력 2017-07-21 07:57 수정 2017-07-28 09: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HIS그룹, 공룡 모양 로봇으로 인력 크게 줄여…후지타관광, AI 자동응답시스템 제공

▲HIS그룹이 운영하는 ‘이상한 호텔’의 로봇 3대가 프런트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출처 ‘이상한 호텔’ 웹사이트
▲HIS그룹이 운영하는 ‘이상한 호텔’의 로봇 3대가 프런트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출처 ‘이상한 호텔’ 웹사이트

일본 호텔업계가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인력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호텔이나 여관에서 접객 등에 종사하는 인력에 대한 유효구인배율은 지난 5월에 3.68배로 전체 직업 평균인 1.22배의 세 배에 달했다. 그만큼 직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숙박시설 평균 객실 가동률은 지난해 약 80%에 달할 정도로 호조를 보여 업계는 그야말로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호텔업계는 고육지책으로 로봇과 AI 등을 도입했다. 인력난과 비용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HIS그룹은 로봇이 접객을 담당하거나 손님의 짐을 사물함에 보관하고 객실로 나르는 호텔을 나가사키 현과 치바 현 2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호텔이 ‘이상한 호텔’로 불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객실은 각각 100~150개 정도이지만 로봇을 적극 활용하면서 직원 수는 호텔당 당초 30명에서 현재 7명으로 크게 줄었다.

HIS는 다른 호텔에도 로봇 운영 노하우를 팔 계획이다. 로봇 도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로봇이 예약이나 체크인과 체크아웃, 청소 확인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1~2년 이내 출시할 예정이다. 로봇 도입 비용을 제외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는 월 2만~10만 엔(약 20만~101만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사와다 히데오 HIS 회장은 “‘이상한 호텔’의 목표는 변화와 진화”라며 “로봇을 고객 응대 등 각종 업무에 배치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호텔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후지타관광은 AI로 고객의 문의에 자동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그레이스리 긴자 등 호텔 2곳에 도입했다. 일본어와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대응이 가능하다. 또 AI 시스템을 통해 기존에는 일본인에 한정했던 자동 체크인 기기를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 사람이 확인하는 절차보다 시간을 3분의 1 줄일 수 있다.

프린스호텔은 2019년 시작하는 새 호텔체인 ‘프린스 스마트 인’에서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스마트폰 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숙박비도 1박에 1만 엔 전후로 기존 호텔보다 약 3000엔 정도 저렴하게 책정한다.

앰비션부동산은 스마트폰 앱으로 문과 커튼 등을 열고 닫거나 공용 샤워실 이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내년 가을께부터 운영한다. 2~4명이 숙식하는 도미토리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183,000
    • +0.71%
    • 이더리움
    • 4,486,000
    • -3.67%
    • 비트코인 캐시
    • 615,500
    • -1.2%
    • 리플
    • 971
    • -5.27%
    • 솔라나
    • 299,900
    • -0.99%
    • 에이다
    • 809
    • -1.58%
    • 이오스
    • 767
    • -5.31%
    • 트론
    • 249
    • -6.04%
    • 스텔라루멘
    • 175
    • -12.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150
    • +6.88%
    • 체인링크
    • 18,900
    • -5.69%
    • 샌드박스
    • 397
    • -6.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