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이 투표마감 3시간을 앞두고 20%를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21.2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6시부터 현재까지 이틀째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247만9710명 중 901만5649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때 같은 시간대 누적투표율 9.89%과 비교하면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작년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최종 12.2%, 2014년 지방선거 때는 11.5%였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역시·도별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로 28.95%를 기록했고, 세종 28.33%, 광주 28.32%의 순이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18.20%에 머물렀고, 부산이 18.72%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서울이 20.82%로 가장 높았고, 인천은 19.58%, 경기가 20.06%였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이날까지 이틀간 전국 3507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모든 읍·면·동 사무소와 서울역, 용산역, 인천국제공항 등에도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