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서울 오류동 행복주택 40%가 신혼부부 몫…육아 특화단지로

입력 2016-12-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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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역사 부지 활용…키즈카페·어린이 놀이터 설치

▲서울 구로구 오류역 철도부지에 짓는 행복주택 인공데크 공사 현장.
▲서울 구로구 오류역 철도부지에 짓는 행복주택 인공데크 공사 현장.

서울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은 오류역 3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곧바로 공사 현장을 볼 수 있다. 제법 건물이 올라간 이 현장은 2014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이 54%에 이른다. 입주는 2018년 3월 예정이다.

이 행복주택은 총 89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36㎡ 232가구와 전용면적 44㎡ 134가구가 투룸형으로 신혼부부에게 제공된다. 전용면적 16㎡ 188가구는 대학생에게 공급되며, 전용면적 29㎡ 336가구는 사회초년생에게 공급된다.

특히 이 단지는 전체 물량인 890가구 중 40%가 신혼부부 몫인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계획됐다. 맞춤형 편의시설로 육아나눔터와 키즈카페, 어린이놀이터 등이 설치된다.

1호선 오류역 철도역사 부지를 활용한 이 단지는 앞서 공급된 가좌역행복주택과 마찬가지로 철도 부지에 아파트 건립과 함께 인공데크를 설치해 광장과 복합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현재 공동주택 4개동은 14 ~ 18층까지 골조공사가 이뤄졌다. 한창 공사 중인 인공데크는 향후 오류역과 연결될 전망이다. 현재 오류역은 3번 출구까지 있지만, 행복주택에서 인공데크를 통해 바로 오류역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4번 출구를 만들 예정이다.

우려가 되는 점은 열차의 이동으로 인한 소음이다. 오류역은 열차가 하루 평균 왕복 500여 회가량 지나간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측은 방진매트와 폭 100m·길이 10m의 방진벽 등을 시공해 소음과 진동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좌행복주택 역시 400여 회가량의 열차가 지나가는 곳에 세워졌지만, 실제 느끼는 소음과 진동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그 누구보다 행복주택 입주를 반기는 것은 인근 자영업자들이다. 낙후된 구도심인 오류역 주변으로 모텔들이 들어서 있고, 분위기 역시 침체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890가구가 새로 들어올 경우 새로운 상권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류역 인근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행복주택 규모상 1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오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가 날 것”이라며 “최근 이 지역이 모텔촌에서 오피스텔과 원룸촌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층 위주의 인구가 증가해 상권이 활성화되고 낙후 이미지도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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