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업계 최초로 온라인 피규어 전문샵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CJ몰의 ‘토이즈샵’은 피규어 대표 브랜드인 홍콩 ‘핫토이즈’사의 12인치(약 30㎝) 피규어 제품을 비롯해 일본 메가하우스, 반프레스토, 굿스마일 등 대표 피규어 브랜드의 제품 10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일부 품목들은 판매 15분만에 품절을 기록할만큼 운영 초기부터 반응이 좋다.
캐릭터 피규어 제품은 특성 상 전량 수작업으로 주문 제작돼 제작기간이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 소요된다. 수십만 원의 금액을 지불한 후 상당한 시일 후에 제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신뢰를 중요시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CJ오쇼핑은 유통 브랜드로서의 신뢰도와 함께 할부 및 할인 프로모션으로 품질과 배송은 물론 가격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는 국내 피규어 시장 규모를 약 10만 명의 마니아층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20~40대 남성 고객이어서 CJ오쇼핑은 피규어 상품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CJ오쇼핑은 새벽시간에 방송되는 마니아 대상 기획프로그램 ‘오덕후의 밤’에서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미국 마블사의 ‘어벤져스’ 피규어 제품을 판매해 1시간에 14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CJ오쇼핑 e상품개발팀 김대웅 부장은 “키덜트 문화 확산과 함께 피규어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전문몰 서비스 시작하게 됐다”며 “고품질의 피규어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