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17일 출시한 프렌즈런은 23일 기준 매출 인기순위 22위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출시 다음 날에는 136위로 출발해 하루에 30위가량씩 순위를 끌어올린 성과다. 프렌즈런은 출시 이전 사전예약 100만명을 기록하며 카카오 게임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프렌즈의 IP를 활용한 첫 번째 게임인 NHN엔터테인먼트의 ‘프렌즈팝’이 큰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프렌즈런 역시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렌즈팝은 카카오프렌즈 IP를 사용해 지난해 9월 출시한 뒤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는 1000만건에 달한다. 프렌즈팝에 이어 프렌즈런까지 흥행에 성공하면 카카오프렌즈 IP는 흥행 보증수표로 당당히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다.
특히 과거에 인기를 누렸던 러닝게임 장르에서의 성공 여부도 관심이 높다. 러닝게임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윈드러너’와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이후 이렇다 할 만한 흥행작이 없는 상황이다. 프렌즈런은 기존 러닝게임이 갖고 있는 게임성에 파티시스템, 태그시스템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한 만큼 RPG게임들과의 경쟁에서 러닝게임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일 평균 접속자가 몰리는 등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해외에도 판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에서의 성과 여부에 따라 글로벌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