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오는 18일 LG전자의 ‘K10’, 삼성전자의 ‘갤럭시 J7’을 출시한다.
LG전자가 지난 1월 ‘CES 2016’에서 공개한 중저가 스마트폰 K10은 5.3인치 HD 디스플레이, 쿼드 코어 스냅드래곤 410 프로세서, 16GB 내장 메모리,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LTE, 안드로이드 5.1 롤리팝 등을 탑재했다. K 시리즈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젊은 소비자 감성에 맞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채용한 점이 특징이다. K10은 LG ‘G5’, ‘K7’에 이어 T모바일이 올해 3번째 출시하는 LG전자의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갤럭시J7은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 50일 만에 누적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는 돌풍을 일으킨 2015년형이다. 주요 사양은 5.5인치 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옥타 코어 스냅드래곤 615 프로세서, LTE, LED 플래시를 탑재한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2GB 램, 16GB 확장 가능한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들어 프리미엄-보급형으로 스마트폰 제품을 나눠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two track)’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나섰다. 제품력 성능 향상 및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모바일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LG전자는 애플의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시장 순위는 곧 글로벌 순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양사는 갤럭시S7와 G5등 프리미엄 모델을 시장에 선보인데 이어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출시시기를 앞당기며 아이폰SE를 견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북미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8.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애플(23%), LG전자(17.1%)가 뒤를 이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에 7900만대를 시장에 공급해 2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이 15.3%의 점유율로 2위였다.
국내에서도 보급형 스마트폰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어버이날 선물용 수요를 잡기 위해 맞춤형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속형 갤럭시J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했고, LG전자도 X스크린, X캠 등 중저가 스마트폰 X시리즈를 선보였다. 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 신제품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